다녀왔습니다, 중국 후성유전체학회...

분명 국제학회인데 중국 학회처럼 느껴지는 학회였습니다.

상당히 부족하더군요, 준비가.

확실히 우리나라가 살기 편한 나라가 맞긴 맞나봐요.

3일간 지낸곳이 광저우 시내에 있는 여의도같은 섬 위에 있는, 예전에 정부기관이 썼었다는, 2~3층 건물이 한 20개정도는 모여있는 호텔이었습니다.

교수님 표현으로는 '호텔이 무슨 우리나라 비원만하다' 라고 했는데 제가 느끼기엔 비원도 작아요. 경복궁만하더군요.

중국식 정원에 호텔 부지 안에 호수도 있고, 뭐 겉은 예쁘더라구요. 문제는 안이지 안....

4성급 호텔이라는데 방은 여관방같고, 난방도 안되고 (광저우 특성상 원래 난방 안해도 안춥댑니다. 우연히 제가 간 날이 유난히 추웠다네요.).

게다가 치사하게 교수님 방은 겁나 좋던데요... 초청연사라서 그런지...

막상 학생은 하루에 5만원짜리같은 방이고, 교수는 하루에 30~40만원은 될 듯한 방이고 ㅠㅠ

아, 거기 호텔리어들이 영어는 한마디도 못하더라구요. 우리나라에서는 꿈도 못꿀 이야기;!

아니 세상에 일행한테 자꾸 중국어로 솰라솰라거려서 '왓?' 이랬더니 일본어로 '스미마셍' 이러고있네요.

한국인으로는 안보이나봅니다 ㅎㅎㅎㅎㅎㅎㅎ 망할.... 외국 나가면 애국심이 생긴다는 말이 사실인가봐요.

플리즈~스피크 잉글리쉬~ 이랬더니 호텔리어들이 다 도망갑니다. 영어 할 줄 아는 애가 없어요(...)

게다가 학회장은 책상도 없고 대형 스크린도 없고 이게 뭐하는짓이야! 라는 말이 절로 나오더군요.

교수가 데려가서 갔지, 제 돈주고 갈 만한 학회는 아니었습니다.




면세점도 짝퉁이 있다는 말에 쇼핑도 못하고, 빡빡한 학회 일정에 관광도 못하고,

가서 음식만 실컷 먹고 왔네요.

광저우가 해산물이 참 싱싱해서 괜찮더군요.

아, 하나 더 추가.

아끼던(...이라고 말하기엔 너무 자주 신은) 구두가 찢어졌습니다. 덕분에 언제 구두가 완전히 망가질 지 모르는 상태로 3일을 지냈네요.




내년 3월엔 일본 삿뽀로에서 열리는 학회에 가게될 것 같습니다.

아아, 교수님,

파리에서 열리는 학회는 자기 가족만 쏙 데려가고, 우린 왜 중국 일본으로 돌리나요....ㅠㅠ 치사해!

by woogui | 2009/11/26 11:16 | 잡담 | 트랙백 | 덧글(0)

뭐랄까나,

항상 맘에 맞는 사람과 함께할 수는 없지만서도,

정말정말 성향이 맞지 않는 사람과 함께 있는건 하루하루가 고역이긴 하네요.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한심한 사람들 같으니...

by woogui | 2009/11/12 20:58 | 잡담 | 트랙백 | 덧글(3)

저자 자격은 누구에게?

출처는 브릭 Bio통신원 좋은연구 웹툰 5입니다.

아래와 같은 상황일 경우, 어느어느 사람이 저자 자격이 있을까요?

제가 몸담고 있는 분야(전 생물전공입니다.) 에서는 언제나 문제가 되는 내용입니다.

다른 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by woogui | 2009/11/09 10:53 | 잡담 | 트랙백 | 덧글(4)

영어란 무엇일까요?

저에겐 꼭 필요한 것이지만, 제가 정말 싫어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일단 이놈과 친해져야 할텐데, 15년이 넘도록 이놈은 수학보다도 더한 저의 철천지 원수로 보이네요...ㅠㅠ



어제 랩 미팅이 끝나고, 교수님께서 그러시더군요.

'논문 draft는 언제까지 완성되나?'

그리고 전 엉겁결에 이렇게 말해버렸습니다.

'다음주 월요일까지 드리겠습니다'

....................어....................?

다음주 월요일?

그게 무의식중에 월요일이란게 들어가버려서, 원래대로라면 '다음주 안에 드리겠습니다'라고 할 것을 잘못말했습니다 ㅠㅠㅠㅠㅠㅠ

다음주와 다음주 월요일은 정말 천지차이.......

결국 저는 하루는 introduction, 하루는 method, 하루는 result, 하루는 discussion, 하루는 reference정리....

저런 빡빡한 스케줄로 논문을 쓰게 되었습니다.

method는 다 썼고, 일단 intro를 쓰고있긴 한데....

뭐, 다들 그렇잖아요? 논문 영어로 쓰는거.

..........................아....................망했어요 망했어요.

안그래도 영어 잘 못쓰는데 영어로 논문이라니.......아...................ㅠㅠ



여튼 그리하여 저는 되도않는 영어로 열심히 논문이라는 괴 문서를 작성하고 있답니다.

살려주세요.





아, 하나 더 적자면...

중국으로 co-work 팀과 미팅에 참석하러 가게되었는데, 알고보니 중국이 무비자국이 아니더군요? 이럴수가....

덕분에 실험실에서 한차례 해프닝을 겪었습니다.

by woogui | 2009/11/04 16:46 | 잡담 | 트랙백 | 덧글(0)

박사학위 원서 접수를 포기했습니다.

현재 모 대학에서 석사과정중인 학생입니다.

생명과학과 학생이며, 어쩌다보니 wet lab에서 홀로 bioinformatics를 하고 있었습니다.

주로 한 일은 microarray analysis.

그마저도 시중 microarray 서비스 업체에서 하는 식의 일괄적인 analysis밖에 배우지 못했습니다.

오늘이 박사학위 원서 접수 마지막날이었습니다.

그리고 전 원서 접수를 포기했습니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포기라기보다는, 안한거죠.

아무리 생각해도 전.......





















































의지박약에, 시간을 효율적으로 쓸 줄도 모르고, 2인자 근성에, 소시민 마인드로 있던 제 잘못인 것 같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이번 일을 계기로 개미지옥에서 빠져나온 것 같아서 다행인 것 같기도 합니다.

by woogui | 2009/11/03 19:18 | 잡담 | 트랙백 | 덧글(3)

헤에 이번엔 중국이 될 것 같네요.

이번엔 학회는 아니고 관련 연구 연구자 미팅 같은...뭐 그런겁니다만,

11월엔 중국에 한번 다녀올 듯 합니다.



사실 전 외쿡에 나가서 국외 연구자와 대화한다는 것 보단 면세점 갈 생각에 아주(....)

by woogui | 2009/10/22 16:57 | 잡담 | 트랙백 | 덧글(1)

슬림 vs 미들타워 | DDR2 vs DDR3 | 쿼드 vs 듀얼 | 내장글픽 vs 외장글픽 등등등....

참 따질거 많군요;

컴퓨터 견적을 짜야하는데, 고민입니다.

용도는 5년된 데탑님 후속이구요...

가끔 영화보고 인터넷서핑하고 가끔 포샵하고 가끔 ppt만들고 가끔 좀 큰 엑셀파일 돌리고 이런 용도?

가끔 캐주얼게임 즐기는 정도? 온가족이 즐기는 맞고라거나 사천성 이런거 말이지요;;



고장 안내고 향후 4~5년간 잘 쓰는게 목표라, 잘 짜야할텐데 말입니다...

어디 전문가 없을까요, 견적짜기 전문가 ㅠㅠ

by woogui | 2009/10/19 14:02 | 잡담 | 트랙백 | 덧글(1)

이노무 노트북, 내가 XP로 다운그레이드 한다 ㅠㅠ

현재 쓰고있는 노트북 모델이 XNOTE E300, 비스타 홈 버전입니다.

네, 느립니다.

코어2듀오 T5070에 램 2GB, 하드 120GB 별로 안꿀리는 사양인데도 느려요.

데탑도 아니고 놋북이라 다운그레이드를 꺼리고 있었는데,

(데탑이면 부품만 알면 드라이버 구하는건 놋북보다 상대적으로 쉬우니까요)

좀...심하다 싶어서 그냥 확 뒤엎으려 합니다.

드라이버를 모으는게 좀 일일 것 같지만서도 일단 내일 실험실 외장하드 갖고와서 데이터 백업부터 싹 다 하려구요.

사실 집에 있는 데탑도 거의 4년이 다되가는지라 이제 슬슬 부팅하기도 버거워지는데 데탑도 하나 마련하긴 해야겠구요....

이래저래 돈 나갈 일만 남았네요.

내년엔 아무래도 캐주얼은 못입고 다닐 것 같아서 옷장정리도 싹 다 해야할 것 같고...

취직이나 제때 되었음 좋겠지만 말입니다 일단;;;아하하;;;

눈앞에 닥친 이노무 노트북 다운그레이드부터 해치워야겠네요.

by woogui | 2009/10/03 17:24 | 잡담 | 트랙백 | 덧글(4)

VIVA! FSM!!!

(1)웬만하면 나를 믿는다고 남들보다 성스러운 척 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나는 나를 믿지 않는다고 맘상하지 않으며, 어차피 안 믿는 자들에게 하려는 말들이 아니므로 말 돌리지 마라.
(2)웬만하면 내 존재를 남들을 괴롭히는 핑계로 사용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3)웬만하면 다른 사람들의 모습이나 행동 같은 것들로 그들을 판단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4)웬만하면 스스로와 파트너에게 해되는 짓은 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5)악의에 찬 다른 이들의 생각을 공격하려면 웬만하면 일단 밥은 챙겨 먹고 했으면 좋겠다.
(6)웬만하면 내 신전을 짓는데 수억금을 낭비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더 좋은데 쓸데가 많다.
(7)웬만하면 내가 임하여 영지를 내린다고 떠들고 다니지 말았으면 좋겠다. 이웃을 사랑하랬다. 좀 알아 먹어라.
(8)상대방이 싫어한다면, 웬만하면 남들이 너에게 해주기 바라는 대로도 남들에게 하지 마라. 상대방도 좋아한다면 상관 없다






이런 주옥같은 교리라니, 나도 날으는 스파게티 괴물의 교회 신자가 되리라!

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런 고도의 개독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by woogui | 2009/09/29 18:06 | 잡담 | 트랙백 | 덧글(2)

◀ 이전 페이지          다음 페이지 ▶